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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에고~~~~~~~~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힘내자....

靜岩 吳益洙 2011. 6. 4. 20:05

월말, 연말이라는 것은 사업을 하는 사람 또는 나의 경우(보험)처럼 영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고문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의 경기나 현 상황의 추세에 비추어 볼때 아주 최악인 것 같다.
물론 꼭 영업이라는 것만 그러하진 않을진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보니 실감을 한다.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그 동안 지내왔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한....


그래서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으로 갔다.

왜?

.

.

.

.

남한의 최고봉인 천황봉을 올라가기 위해서?
.
.
.
.
아니다.

 

그럼 놀고 먹자고?
.
.
.
.
아니다.

 

그럼 왜?
.
.
.
.

지리산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은 별하나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밤이다.
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구름만이 달빛에 반사되어 흘러간다.
그걸 현재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암담하게만 느껴진다.
바꿔야만 하고 바꾸고 싶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리산에 갔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왠지 산사에 가게 되면 마음을 추스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두손을 모은다.


"분노를 포기하라. 자만심을 버려라. 모든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라. 몸과 마음에 집착이 없는 자는 고통의 불행에 떨어지지 않는다."
법구경중에 나오는 글이다.


지리산에 왜 갔는가?

첫번째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사람과의 관계만큼 복잡하고 미묘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해관계가 있으면 그 정도는 더 심하게 나타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는게 세상살이다.
둥근듯 하면서도 모나고, 투박한 듯 하면서도 얄팍한 게 인연이고 이해관계다.
주변에 있는 것들처럼....
민들레 홀씨처럼 과거는 멀리 멀리 날려보내고 미운넘 바라보는 마음을 덜어내고 떡하나 더 주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싶었다.
혹시 지가 잘나서 그런 줄 착각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함으로서 나 자신이 더 나이 먹어 늙어서도 마음의 평온을 갖고자 함이다.

 

두번째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들에게...그리고 나의 고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 기쁘게 살아있고 미소를 지을수 있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지나온 시간들이 가고 아울러 세월이 간다는 것이 내겐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른다.
나의 미래가 기쁨과 설레임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되기를 명상을 통해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남은 인생의 큰 흐름을 늘 행복과 건강한 삶을 가꾸면서 더 나은 나의미래를 꿈꾸며 끝없이 열어가려 한다.

 

그래서 올랐다.

산행을 통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또 오르막....그 과정에서의 고통과 희열....

이게 아마 인생이지 싶다.


결론은

에고 에고~~~~~~~~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힘내자....

항상 좋은 날들 되기를....

 

 

오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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