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산

작지만 한없이 위험하고 앙칼진 산

靜岩 吳益洙 2012. 4. 3. 09:35



동석산(童石山 , 240m )


             첨찰산(485m), 여귀산(457m) 등  진도의 대부분의 산들은 내륙지방의 산군들과는 달리

야트막하고 자잘한 높이를 자랑하는, 마치 동네 뒷산 같은  친근한 느낌을 주는  산이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동석산(童石山·약 240m) 은

             2백미터급 산에 불과한  아주 작은 산이면서도 위험천만한 암벽들과 암릉길로 인해

여타한 다른 산들에 비해서   한없이 앙칼진 그런 산이지요

 

             동석산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산으로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약 1.5킬로미터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어느 유명산들보다

수려하기로는 절대 뒤쳐지지 않는 산이 이곳 동석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석산 오름길...!

작고 앙칼진 이 동석산 오름길은   종석교회뒷길과 천종사에서 시작할수 있습니다.

종석교회 오름길의 험준한 암릉....

그나마 무난하다는 천종사.....

 

분명  이 안전한 암릉길들에서도  누군가한테는 인생 최대로 숨막히는 전율이 될수도 있을것이 분명할진데....ㅎㅎ





초반 암릉길의 바위 형상

누구는 커다란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다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물위에 주둥이를 내미는 메기의 머리같다고도하는 위험천만한 암릉들입니다.

종성교회에서 시작하는 이 암릉들에서 해년마다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지

진도군에서는 이곳으로 간신히 오름하던  밧줄들을 자르고 입산통제간판을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이 메기 주둥이같은 콧날등선을 걸음 해 보아야만

이곳 동석산을 온전히 걸음 한것이라고들 하던데...!

 

조금만의 안전시설을 더 설치하고 온전한 스릴을 느끼게 해주면은 안될른지...ㅎㅎ



칼날능선을 간신히 통과하면

이제는 밧줄에 의지한 암릉 오르기 구간이 이어집니다.

또 그러면서도 정체구간이기도 하구요..ㅎㅎ

 

편안한 동네 오솔길들만 걸음하는

돌팍이고 보면은 이런 까칠한 암릉길들은

숫제 뒤가 구려서

손 발들이 자유롭지를 못하고 얼어붙어서

 허리마저도 펼수가 없습니다.

하늘 한번도 볼수가 없이 땅만 쳐다보면서

걷는 암릉길이라는 것이...참..!

 

그렇다고 되돌아 갈수도 없는것이...

어쩔수없이 뒷사람에 떠밀려 가고 있습니다.

 

 

ㅎㅎ..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구요..ㅎㅎ

 

 

뒤가 구린것보다는 정체가 느려져서 전진할수가 없네요

그 차분한 시간동안 사진들만 원없이 찍어서

좋긴 합니다만...!

 

참..쥐꼬리만한 동네 뒷산에서

어떻게 이런 험준하고 날카로운 암릉들이 만들어졌는지

이 많은 사람들은 이 동네 뒷산을 어찌들 알아서

이리 찾아오는 것인지...?







일방통행이여서 그나마 다행이였던 산행정체구간들..!

 

산행중 상습정체구간들을 가지고 있는 산들이 몇군데 있지요..?

그 유명한 남덕유산의 철 사다리구간, 가야산 철사다리구간들...!

또,  요즘 한참 많이 찾을것 같은 사천 사량도 등등..!

 

조그마한 동네 뒷산인 동석산에도 이 환장한 정체구간이 여김없이 만들어져 있네요.

험준한 암릉들과 조금은 허술한 안전시설들로 인해 늦어질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였던것은

반대편에서 산행하는 팀들이 전무하다 싶었던것이 완벽하게 일방통행길입니다.ㅎㅎ

질서 정연하고 뒤엉킴없이 뱀머리를 따라서 졸졸 따라가는..ㅎㅎ

 

지 아무리 산행고수라도 이 천천한 산행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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