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그릇이나 씻어라,,,
산사의 어느 사찰
행자승이 노스님 차시중을 들며 도담을 엿듣는다
老승 왈 ,,반야는 무엇으로 종을 삼는가?
少승 답,, 반야는 무엇으로 종을삼는가? 라고 백불언하자
행자승은 무슨 질문과 답변이 그렇냐 며
스님 ,,도란 무엇 이옵니까? 묻자
少스님 왈 ,,얘야 니는 가서 밥거릇이나 씻어라
행자승은 흥 ~도 딱으로 산사에 왔지 밥거릇이나 씻어려 온줄아는 가베
도가 그릇씻는 것이라면 집에서 씻지 하며
동자승은 그 길로 하산해서 집에서 밥그릇을 평생 씻고 살았다
道란 길이요 삶의 이치를 깨달게하는 명사로써 실체가 없다
般若반야는 범어로 지혜를 지칭하는 명사
지혜의 (宗) 최고 경지가 무엇이냐 는 질문은
원래 반야니,종이니 하는것이 없음으로
있다,없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가 이분적인
답변임으로 少승은 (白不言) 되잡아 여쭈었던 것이다
우리속담에
할 일 없어면 염불이나 해라
부질 없어면 배꼽아래를 잡고 찬송을 부르며
예배당 모퉁이를 돌아라 는 말이있다
도란 생활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것 이기 때문에
평소 염불이나 찬송을 부르며 모퉁이를 돌다보면
세파에 찌든 몸과 마음이 세탁되고
차꼬 되었던 영혼은 자유롭게 우주를 유리 할 것이다 ,,,
우리 몸은 밥통임으로
변득을 일삼는 머리통 반찬그릇과 이웃이 없는 가슴속 밥그릇을 씻어 놓으면
죽을 고생 안해도 쉽게 도가 터지고 님의 맞이하는 영광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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