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풍경·자연

안개와 어우러진 구절초(九節草)

靜岩 吳益洙 2010. 10. 11. 18:20

 

 

구절초

 

바람아 말해다오

인생이란 밀려왔다
사라지는 관계가 아니라고

구름아 전해다오

사랑이라는
바람결에 쓰려지는 갈대가 아니라고

마다 마디 맺친 사연 달이 뜬들 잊을 소냐
아홉 마디 꺽긴 사랑 별이진들 잊을 소냐
아 사랑은 ` 사랑은 꺽였서도
마디 마디 꽃으로 핀 나는 구절초

그대는 나몰라라 말이 없고

끝도 없이 감겨오는 수심의 나날이여
그 누가 알아주리 이내마음 속으로만
홀로 우는 시련의 이 아품을

마다 마디 맺친 사연 달이 뜬들 잊을 소냐
아홉 마디 꺽긴사랑 별이진들 잊을 소냐
아 사랑은 ` 사랑은 꺽여서도
마디 마디 꽃으로 핀 나는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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